모두가 스스로에게 필요한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

2024년 12월, 드디어 인공지능 구독 비용이 200달러가 되었습니다. 교육용 앱 개발분야도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에 서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앱 하나를 만들고자 하면 전문 개발자를 고용하거나 수개월간 코딩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필자는 워드프레스로 글을 쓰기 위하여 단 30분만 투자했습니다. 물론 비용은 덤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교육용 앱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급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쓸 수 있는 앱도 Github/Streamlit 조합이나, Google colab/Gradio 조합으로 쉽게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구체적인 사례를 남 얘기 하듯이 이야기 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40대 고등학교 국어교사 A씨는 자신의 학급 학생들을 위하여 직접 앱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A씨는 수업을 하다가 필요한 앱이 있으면 직접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진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월드와이드웹의 정신과 같이 모든 소프트웨어가 민주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업 혁명이 공산품의 생산을 민주화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디지털 앱 생산의 민주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UI와 UX를 포기하면 만들기는 정말 쉽습니다. 조금 덜 이쁘고 좀 더 입력에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로그인을 생략할 수 있고, 학생들이 편하게 접근을 할 수 있으며,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 가장 필요한 형태의 앱을 보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본다면 충분히 상쇄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기술을 활용한 앱 제작은 정말 쉬워지는 반면 아이디어가 귀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결국 먹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소수가 성공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기술을 익히기보다 창의성을 길러줘야 한다는 시대 과제가 생겨난 것이 아닐까요? 이 블로그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산하여 공유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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